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 : 2 국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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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로 읽는 교양 세계사>를 이어서 쓰겠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인류 역사의 대부분은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투는 전쟁과 약탈의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해진 파이를 놓고 서로 더 많이 먹으려고 싸우고 약탈하고 학살한 역사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역사가 한정된 자원을 놓고 서로 먹으려고 하는 스팀잇에서도 행해지고 있다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습니다. 매우 잔인하게 자행되고 있죠.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도덕이나 정치적 이념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생활 방식을 바꾸고 사람들의 생각도 바꿔놨죠. 어느 책에선가 그러더군요, 인류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 중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을 세탁기로 들더군요. 세탁기의 발명으로 인해 여성이 빨래에서 해방되었다고 합니다. 여성 1명이 빨래에 들이는 시간은 하루에 4시간 정도였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더군요. 여성이 빨래에서 해방되면서 여성이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곧 노동 시장의 확대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노동자가 늘어나면서 임금이 줄어든 것이죠. 일할 사람이 더 늘어난 겁니다. 자본주의 초기에만 해도 가장 1명의 임금으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만, 경제성장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은 이유는 세탁기의 발명으로 인한 여성의 사회진출이라고 하더군요. 듣고 보니 맞는 말 같았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바꾸는 건 정치나 도덕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은 세상을 바꿀 겁니다. 아무리 반항하고 막아도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세상을 뒤집어 엎을 기술 중 하나가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블록체인 세상이 올 것입니다.

세계가 제로섬 게임이던 시절에는 경제학이 존재하지도, 존재할 필요도 없었다. 그저 빼앗거나 교환하면 그만이었으니까.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빼앗는 것이 아니라 누가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조해 내느냐가 번영의 관건이 됐다. 경제학은 산업혁명의 산물인 셈이다. 지식과 능력 여하에 따라 부가가치는 무한 확장한다. 자원은 한정돼 있지만 인간의 지식은 끊임없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구리의 주된 용도는 동 케이블, 동 파이프다. 그러나 이를 광섬유와 PVC 파이프로 대체하면서 더 이상 구리의 유한성을 걱정할 이유가 사라졌다.

그러나 경제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정치적 자유가 필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재국가였죠. 민주화를 이뤘다가 다시 9년동안 독재를 경험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독재 잔당들에게 정권을 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독재로 인해 나라가 개판이 되었고 경제가 파탄났으며 부자는 더 부자가 됐고 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졌습니다. 국가가 3권분립을 어기고 선거에 국가 기관이 개입하고 재판에 개입했으며 개엄을 하려고도 했습니다.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시장경제는 가격 외에도 인종, 종교, 피부색 등을 따지지 말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래서 시장경제는 민주주의로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경제 민주화가 시급합니다. 독재잔당들이 개판 만들어 놓은 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이 책은 총 5부로 되어 있는데요, 1부는 인류의 태동부터 고대경제와 그리스, 로마 문명을 다룹니다. 2부는 중세 유럽과 중국 및 몽골 제국 이야기를 다룹니다. 3부는 대항해 시대를 거쳐 중상주의, 산업혁명을 다룹니다. 4부는 인류는 풍족해졌지만 가난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주의 운동을 다룹니다. 그리고 서양이 어떻게 세계의 대부분을 식민지로 만들었는지도 말합니다. 5부는 질주하는 제국간의 충돌 및 1, 2차 세계대전 그리고 냉전과 공산주의의 몰락을 다룹니다.

추위와 굶주림을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숙명
지구는 우리가 잘 알 듯 1년 내내 여름인 지역이 있는가 하면 1년 내내 겨울인 지역이 있고 4계절이 있는 중간지역이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서식하는 동식물이 다르기도 하죠. 농사가 잘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농사를 할 수 없는 황무지도 있습니다. 기후, 지형, 토질, 자연환경에 따라 농사를 지을 수 있느냐 없느냐 분명하게 갈리죠. 즉,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류는 한정된 자원을 서로 차지하려고 전쟁을 하고 학살을 했습니다.

인류는 빙하기를 지나면서 가뭄과 홍수, 지진과 태풍에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게다가 맹수의 습격에서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야 했으며 적으로부터 자신의 부족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식량이 한정적인 인류는 그래서 추위와 굶주림에 떨어야 했습니다.

원시시대 첨단산업으로 발돋움한 농업
그러나 인류는 머리가 좋았습니다.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죠. 대략 1만년 전 빙하기가 끝나면서 날씨가 따듯해지자 농사가 가능해졌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때부터 인류는 한 곳에 정착을 하기 시작합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적어도 1년은 기다려야 했기에 정착이 수렵생활을 하던 때와는 다른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게 됩니다. 식량 생산이 늘어나자 인구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전한 문명을 인류 4대문명이라고 합니다. 이집트의 나일 문명, 중국의 황하 문명, 인도의 갠지스 문명이 그것입니다. 이 큰 문명들은 거대한 강 주변에서 일어났는데요, 농업의 발달로 인한 문명이라는 증거입니다.

농업혁명 이전과 이후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한 사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면적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쉽다. 수렵시대에는 드문드문 서식하는 사냥감을 찾아다니느라 한 사람이 생존하기 위해 대략 10㎢가 필요했다. 그러나 농업혁명 전반기에는 한 사람이 500㎡의 땅에서 나는 식량으로 살 수 있었다. 농업혁명 후반기 관개농업 시기에는 100㎡로도 생활이 가능해졌다. 이는 같은 면적에서 부양할 수 있는 인구 수가 100배로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류의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농업과 목축은 원시시대의 첨단산업이었다.

강물은 농사를 짓기에 용이했고, 특히 나일강은 매 시기마다 범람해서 주변의 광활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만들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 청동기시대로 들어가면서 인류는 수로를 만들고 저수지를 만듭니다. 청동기를 이용한 농기구도 발전하게 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청동은 농기구 뿐 아니라 전쟁도구 무기를 만드는 데에도 매우 용이하게 사용되었습니다.

국가의 탄생
드디어 국가가 탄생하게 됩니다. 농업혁명으로 인해 부유해진 인류는 식량의 생산량 차이로 인해 계급이 정해지게 되고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생기게 됩니다. 모두가 하나의 가족이었던 부족에서 계급사회로 변한 겁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는 분쟁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도시가 생성됨에 따라 어마어마한 사람이 몰리게 되고 사람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도시 국가의 확장판이 고대국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가는 백성을 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대신 세금을 받았으며 백성은 국가에 복종하게 됩니다. 고대국가는 국방과 치안을 담당해고 군대를 만들고 세금을 걷었으며 행정을 할 공무원을 거느리게 됩니다. 식량 생산에 종사하지 않는 군대가 생기고 관료가 생기며 대규모 공사가 생기게 됩니다. 거대한 공사를 하기 위해 노예가 필요했으며, 노예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합니다. 그렇게 고대국가는 힘을 점점 더 키워가며 영역을 넓혀갑니다.

고대국가는 왕과 귀족 등의 지배층과 생산을 담당하는 농민, 노예 등 피지배층으로 철저하게 다스려졌습니다. 국가는 법에 의해 운영됐으며 백성들은 법에 의해 통제되었습니다. 오래된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 보면 살인한 자는 사형에 처하고, 뼈를 부르뜨린 자는 그 자의 뼈도 부러뜨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였던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현대의 법은 매우 자비로운 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폭행을 하고도 술마시고 그랬다고 하면 풀어주는 미친 법이며, 사람을 죽이고도 나이가 어리다고 처벌을 받지 않기도 하고, 살인자를 고작 몇 년 살게 하고 풀어주기도 하죠. 저는 사형제도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살인한 사람에게는 징역 1천년 1만년 때려서 평생을 감옥에서 살다가 죽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좀 두꺼운 책이고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라서 시리즈로 쓸 것 같네요. 다음에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질문.
만약 인간이 천성적으로 매우 선하다 하더라도 전쟁과 학살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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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이죠~!

전쟁은 또다른 정치적 논리와 무능의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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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가 @bluengel님의 소중한 댓글에 $0.034을 보팅해서 $0.008을 살려드리고 가요. 곰돌이가 지금까지 총 7210번 $90.651을 보팅해서 $97.078을 구했습니다. @gomdory 곰도뤼~

동물의 세계도 그렇구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가 어쩌면 인간의 삶도 적용되겠죠.
동물과 다르게 사람은 이성이 있기때문에 분노조절이나 악한감정을 조정하므로 전쟁과 학살이 안일어난다고 생각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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