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장애통합 어린이집 보내기까지 1

in sct •  27 days ago  (edited)

음... 제목 써놓고 생각해보니,,, 한번에 다 쓰진 못할 것 같습니다. 워낙에 사연이 길어서.

아들은 4세 추석 지나고 다니던 가정어린이집을 퇴소했습니다. 선생님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거의 강제퇴소였죠. 강제적인 퇴소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밖에 나가면 차도로 뛰어들어서 밖에 나갈 땐 안 데리고 나가니까 자기 안 데리고 나갔다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낮잠시간에도 소리지르며 뛰어다녀서 자는 애들 깨우고 등 발달장애 증상이 심해졌고 교사들이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퇴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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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장애통합어린이집(이하 통합반)에 가야 했지만 자리가 안 나더군요. 우선순위 1번으로 갔다가도 2번으로 밀리고 그렇게 1년 넘게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둘째만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1년 넘게 통합반이 있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한 이유는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서인데요, 우선순위에서 점수가 높은 게 맞벌이였습니다. 맞벌이만 하면 당장에 입학이 가능했죠.

한국나이로 4세 2세 아들을 둔 엄마이고, 4세 아이가 발달장애인데 취업하라고요? 미친 정책이더군요. 애가 발달장애라서 통합반에 보내야 하는데, 통합반에 보내려면 맞벌이를 해야 하라는 국가. 미친 국가더군요. 말이 안 됩니다. 애를 맡겨야 맞벌이가 가능하죠. 그런데 맞벌이를 해야 우선순위가 올라갑니다. 정신나간 미친 정책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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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통합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건데,,, 발달장애 아동이 그렇게 많아? 알고보니... 얌채같은 엄마들이 쪼큼 느린 애들, 그러니까 정상아동인데 아주아주아주아주 x100만배 느린 정상아동을 병원에서 평균보다 몇 개월 느리다는 진단을 받아낸 다음 통합반에 넣는 겁니다. 이런 아이들 때문에 진짜 발달장애는 통합반에 못가고 정상아동 중에 조금 느린 애들만 통합반에 가득하더군요. (참고로 울 아들은 중증 장애입니다.)

어린이집도 그런 애들만 반깁니다. 진짜 발달장애 받으면 힘드니까 정상아동 중에 조금 느린 애들을 통합반으로 받습니다. 세상에 이럴수가.


https://pixabay.com/images/id-1682140/

정부 - 우선순위 올리려면 맞벌이 해
얌채같은 부모 - 우리애가 정상아동이긴 한데 몇개월 느리니까 통합반에 넣어주세요
통합반 어린이집 - 장애아동 받으면 힘드니까 정상아동만 받음

이런 3박자가 척척 맞아떨어져서 진짜 발달장애 아동은 통합반에 못들어가는 겁니다. 헐... 기가막혀서. 하도 어이가 없어서 청원도 넣고 국민신문고도 넣고 해도 복붙 답변만 오더군요. 공무원 하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복붙 답변만 하고. 그래서 담당자에게 전화했습니다. 안 받더군요. 한 달을 전화했는데 한 달 내내 안 받더군요. 공무원하기 참 좋은 나라입니다. 그 담당 공무원 이름 아직도 기억합니다. 치매성 건망증인 제가 기억하는 이름, 평생 못 잊을 이름입니다. 한 달 내내 전화 안 받은 공무원.

다음에 이어서...


질문.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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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님 말씀처럼 우리사회가아직 복지정책에 굉장히 미약한 걸루 알고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양병원 간병인은 어느새 중국교포분들이 주로 근무하시고요, 1인간병인/6인실내에서도 서로 힘들다고 고만두신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셔요. 서로 편한 환자들만 보려고하지 목욕도 대충대충 스켜드려 불괘감을 호소하는데 돈주고도 약자일뿐입니다. 호소했다가 해꼬지 할까보도 두렵고요~
이런저런 상황을 볼때 예산문제로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방법을 추진하곤있지만, 근면성이 달라 서비스질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경단녀의 경우 친정,시댁부모님께서 육아지원을 못해주신다면 사실 맞벌이 부부는 생각도 할 수 없게되어 있죠, 어린이집 돌봄교실이 6시 마감이면 퇴근하고 언제 애들 데려오나요..?정책이 말이아니죠, 그래서 이러저래 생각끝에 스팀잇에 용돈좀 벌어보자 ~하면서 이판에 들어오게되었습니다.
말이좀 세었지만요, ^^ 하루하루 긍적적사고로 스팀잇하게 되니 부지런해지고 정신건강에도 좋게되었죠, 사회복지하니 말이 많아져서 길어졌지만, 여튼, 눈 감는날까지 열심히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바라보는게 자기만족일지 모르지만, 그게 행복으로다가오는거 같습니다. 파이팅~합시다.

오늘도 우리 마음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아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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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 days ago (edited)

우리나라는 복지 후진국인데도 정신 나간 ㅈㅎ당은 막 퍼준다고 무조건 반대만 하고, 기득권층은 절대 안 내놓으려고 사다리를 걷어차죠.

그래도 긍정적으로 열심히 살게요. 파이팅!!!

정상의 관점이 도대체 뭐길래...

사회가 이제는 관점의 다름이 틀림이 아닌
세상으로 나아가길...

굳이 선택하자면

변하지 않는
변하려 하지 않는
변화의 시도 조차 않는

그런 사회 세상에서는 떠나야 한다고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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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민가고 싶습니다. 복지 후진국인 이 나라 정말 싫네요.

변화하려 하지 않는 고인물이 넘쳐나서 썩고 썩어서...

그럼에도 꾸준함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들은 늘 배척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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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층은 절대 내려놓지 않으려고 할 거예요. 나라를 팔아도 자한당 찍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살아있지요.

정말 탁상행정의 끝판왕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이래놓고 왜 애를 않 낳냐고..ㅡ.ㅡ;

정말 복지의 사각지대를 지대로 느낍니다..휴..

  ·  26 days ago (edited)

정책 만드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공무원들까지 정말 정상인이 없더군요.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정책을 저렇게 만들 수 있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어려움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은 좀 넉넉해 졌지만, 언제 또 내게 안좋은 문제가 닥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돈도 모으고, 건강도 지킬려고 노력합니다. 가족의 건강은 곧 나의 건강.
내가 건강해서 힘든 가족을 건강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불합리한 정책과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근무는 제가 이렇게 한다고 해도 바뀌지 않을겁니다. 참 무책임하죠. 하지만 이게 사회이고 인생입니다.
어렸을때는 항상 서로서로 도와주는 유토피아 사회를 꿈꿔는데, 현실은 더 냉혹한 사실.
그래서 조금 넉넉할 때 더 많이 노력합니다.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때문에.
나하님도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저렇게 한다면 저도 빡칠것 같습니다. ㅋㅋㅋ

인류 역사상, 나라가 망할 때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이 공무원이었다고 합니다. 나라가 망할 건가 봅니다. 공무원이 최고로 좋은 직업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나하님의 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저의 첫번째 직장이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했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만났고, 많은 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도 매일 성인발달장애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 마음을 어찌 헤아릴수 있겠습니까..
30년 전부터 통합으로 가야 한다고 하곤 있지만, 나하님 말씀대로 통합을 주장하는 쪽은 장애 부모님들이나 예산절감을 위해서 주장하는 정부 입장이지만,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케어하는 선생님들이나 장애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전혀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말 제가 학교 다닐 때 배웠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것 같네요..

복지 후진국인데도 ㅈㅎ당은 복지예산 어떻게든 깎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나라 꼴 참...

어린이집부터 아이들을 재고따지고..
초등학교 도움반이나 특수반은 진단평가에..진짜 심한아이들은 갈곳이없죠..집에서 부모가 개고생하는 우리나라..
예산도 쓸대없는데 편성하지말고 이런곳에나 좀 편성해주지..
해마다 남는 예산 다 써야 한다고 멀쩡한 보도블럭 다부시고 새로하고..참 그르네요우리나라..
노인복지도 중요하지만 장애복지에도 신경좀써줬으면합니다..
힘내세요!

표 얻으려고 쏟아부은 노인복지. 에구구.

장애를 가진 아이를 돌보는건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죠!! 국가 차원에서 그 아이들이 제대로 치료와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할텐데... 아직은 아쉬운 부분들이 많네요! 힘내세요~

제 생각엔 우리나라가 복지적으로도 잘하는 나라 축에 끼려면 앞으로 40년은 남았다고 봅니다. 그러니 알아서 헤쳐나가야죠. 스팀만 올라주면 땡큐인데. ^^

저는 미쳐 있다고 확신합니다.

맞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csbcast님이 naha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7 SCT)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조금만 아이가 산만해도 정서불안 으로 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큰 애도 그런 케이스구요
어쩔수 없이 검사하고 지금 약을 먹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하루라도 약을 안먹으면 무조건 전화가 옵니다
약을 가지고 오라고요
저희가 어릴때만 해도 조금 산만하고 이래도 별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많이 산만하고 ADHD로 판정이 나더라고요
아이를 많이 놓으라고 하고 정작 필요한 부모들에게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게 진짜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