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 을의 갑질

in sago •  6 months ago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한 학기를 휴학하고 6개월 동안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여러분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남의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이지만 정말 갑질 제대로 당하는 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아르바이트가 아닌 직장이나 집, 어디서든 우리는 말도 안되는 갑의 갑질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갑의 갑질 만이 문제일까요?

[회사에서 상사에게 갑질을 당하던 신입사원이 그 스트레스를 가지고 카페를 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손님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갑질을 했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우리는 을의 입장에서 느낀 부정적인 감정이 갑의 입장에서 표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갑의 갑질 뿐만 아니라 을의 갑질도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마트에서 일할 때, 마트 상황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하라며 매장 관리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팀장이 있었습니다. 매장관리자는 아무소리도 못하고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매장에 내려와서 업체직원들과 아르바이트생에게 어떻게든 해내라며 큰소리를 쳤습니다. 팀장 앞에서는 을의 입장이던 관리자가 밑의 직원들에게는 갑질을 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을의 입장일 때 당한 것을 갑이 되었을 때 또 다른 을에게 똑같이 하면서 갑질을 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갑질 사회'로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을이었을 때 느꼈던 상대적 박탈감, 자존감등의 하락을 갑이 되었을 때 풀기 위해 또 다른 갑질을 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을일 때 받는 부당한 것들을 갑이 되었을 때 또 다른 을에게 돌려주는 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요?

을의 갑질이 반복된다면 저희는 을의 입장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갑의 입장이 되어 또 다른 을을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사회적 이슈는 을의 갑질 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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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갑과 을의 관계를 참 많이 생각해보게되죠.
더군다나 지금 말씀주신 것 처럼 갑과 을의 관계에서 다시 또 갑과 을이 나눠지게 되는 계급이 사회생활에 존재하게 되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갑과 을의 관계를 참 많이 생각해보게되죠.
더군다나 지금 말씀주신 것 처럼 갑과 을의 관계에서 다시 또 갑과 을이 나눠지게 되는 계급이 사회생활에 존재하게 되는데, 갑과 을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서 보스/리더 로 나눠지게 되죠.

위의 그림은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 결국 보스의 입장이 된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이 남지 않기도합니다.
사회 초년생에게 있어서 보스보다 리더로의 자질이 있는 사람들을 따르는게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정말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좋아하실 이야기는 아니지만, 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주변에 두 명의 선임이 있었는데, 마인드가 참 달랐습니다.

한 명은 자신이 선임들에게 받은 만큼 돌려 주고 싶어하고, 또한 자신이 신병 때 한 만큼 후임들이 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한 명은 자신이 받은 일들을 꾹꾹 참고 후임들에게 더 잘 해 주었고, 자신이 신병 때 한 만큼 후임들이 하지 않도록 신경써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이 받은 만큼 돌려준다거나 자신이 했던 만큼 해 주길 바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무엇이든 더 나아질 수 없습니다.

군대의 악폐습이 이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다들 당연히 그렇게 여기실 겁니다.

만일 사람들이 다 자신이 받은 만큼 돌려주려 하고, 자신이 했던 만큼을 요구한다면 이렇게 바뀔 수 있었을까요?

자신이 받은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 억울하지만 다소 참고, 그것을 남에게 넘기지 않는다면 좀 더 사회적 성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르바이트, 군대, 인턴, 직장, 운이 좋지 않다면 학창시절. 지금까지 주인공으로 살아온 인생을 부정당하고 하나의 사회 일원이 될 것이 강요됩니다. 어렸을 적, 작은 집에 혼자 있더라도 세상은 내중심으로 돌고, 내가 없어지면 세상도 함께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에 주인공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회로 나옵니다.

사회로 나온 뒤 가장 많이 달라지는 것은 자유와 책임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진부하죠. ㅎㅎ.) 을의 갑질은 자유와 책임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놈의 자유는 항상 억압되어 있고, 책임은 전가되어 나에게 도달하는 것이 문제지만요.

도덕적으로 옳은 것이 항상 사회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제 첫 사회경험에서 얻은 결론입니다. 바람직한 것, 논리적인 것, 옳은 것이 승리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느 교육도 순수권력이, 힘이, 지위가 승리한다는 현실을 가르쳐주진 않았습니다. 20여년간 사회적 정의가 권력을 이긴다고 배운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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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갑질이라기보다는 상명하복의 잘못된 직장문화가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식 군대문화를 그대로 받아서 상명하복의 잘못된 직장문화를 가지고 있죠. 아마도 고치려면 엄청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ㅠㅠ

‘을의 갑질’에서 풍기는 뉘양스는, 을이 일을 하는 척 하면서 갑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
갑질은 상대적인 힘의 우위에서 발생하므로 을의 갑질이 아닌 그냥 갑질이란 표현이 적당해 보입니다.
갑질은 당연히 부당한 것입니다. 부당하니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당위성만으로는 잘 안 바뀌더라구요.

강한 사람은 화풀이를 약자에게 하지 않습니다. 약자는 화풀이를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하더군요. 그냥 개인적인 경험입니다.